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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다이어트2

고구마 한개, 위로 한입 고구마 한 개, 위로 한 입배가 고팠다. 하지만 뭘 먹고 싶은지는 딱히 떠오르지 않았다.냉장고 문을 열었지만 마음을 끌만한 게 없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건 구석에 누워 있던 고구마 한 개였다.‘그래,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손에 쥔 고구마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의외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위로가 필요했던 날오늘 하루는 유난히 지쳤다. 다이어트 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머릿속엔 자꾸 군것질 생각이 떠올랐고, 움직이는 것도 귀찮을 만큼 무기력했다.예전 같았으면 아무 생각 없이 간식을 쓸어 담고 그 후엔 후회로 몇 시간을 보냈겠지.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 ‘무너지는 대신, 위로해보자.’ 작은 고구마 하나가 건네준 위로고구마를 찌는 동안 보글보글 올라오는 김이 마치 내 속을.. 2025. 4. 12.
다이어트 첫날, 밥부터 바꿨다 다이어트 첫날, 밥부터 바꿨다166cm, 65kg. 거울 앞에 서서 숫자를 떠올려봤다.그 숫자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요즘 따라 몸이 무거웠고, 무엇보다 마음이 더 무거웠다.예쁜 옷을 입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건, ‘내가 나를 너무 소홀히 대하고 있었구나’ 하는 자각이었다.굶지 않기로 했다다이어트를 결심하면서 가장 먼저 한 약속은 “이번엔 절대 굶지 않겠다”는 거였다.예전에는 단기간에 빼기위해, 하루 한 끼만 먹고 운동을 몰아붙이고 결국 폭식으로 끝나버리곤 했다.이번엔 달라지고 싶었다. 그래서 다이어트 첫날, 무엇보다 먼저 밥부터 바꾸기로 했다. 흰쌀밥 대신 현미밥아침부터 밥을 짓는 소리를 들으니 왠지 스스로를 더 돌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오늘의 밥은 반은 현미, 반은 .. 2025.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