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계란 다이어트 Day4

계란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어느덧 4일차. 초반 3일 동안은 체중이 빠지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습관의 힘’이 필요해지는 시점입니다.

놀랍게도 몸은 이제 이 식단에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는 조금 더 느슨해지고, 슬슬 "오늘은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유혹도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은 ‘의지를 지키기 위한 하루’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식단을 다시 한 번 조이고, 홈트 루틴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실천했습니다.

1. 계란 다이어트에 적응된 4일차의 몸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몸이 스스로 새로운 패턴에 적응하는 시점이 옵니다. 지금이 딱 그 시기입니다.

아침 공복감도 줄었고, 무엇보다 군것질 욕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요. 평소 같으면 오후 3시쯤 간식을 찾았을 시간에 계란 하나, 우유 한 잔이면 만족감이 유지됩니다.

체중 감량은 크진 않지만, 이 정도의 꾸준함이 가장 안정적인 감량 속도라는 걸 알고 있어서 마음이 놓입니다.

다이어트는 속도가 아니라 지속력입니다. 하루하루의 식단 기록이 변화를 만듭니다.

솔직히 오늘 아침, 삶은 계란을 보자마자 입맛이 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살짝 방법을 바꿔봤어요.

1. 계란 샌드 (통밀식빵 1개 + 삶은 계란 으깬 것 + 머스터드 약간)

2. 계란 스크램블 (우유 한 스푼, 후추 약간)

3. 계란말이 (파 넣고 굽기)

이런 식으로 조리 방법만 바꿔줘도 계란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훨씬 수월해집니다. 특히 맛있는 향이 나기 시작하면 뇌도 ‘지루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

같은 식재료라도 조리법을 바꾸면 식단의 질과 다이어트 지속력 모두 향상됩니다.

운동은 오늘도 홈트를 중심으로 구성했어요. 특히 예쁜 상체라인을 만들기 위해 상체 운동 위주로 했습니다.

식단과 홈트를 동시에 챙기면 몸의 밸런스와 체지방 감량 효과가 함께 올라갑니다.

계란 다이어트 4일차까지 오면서 몸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가끔 무거워집니다. “그냥 오늘만 치팅할까?” “디저트 좀 먹어도 되지 않나?” 이런 유혹이 들이닥치기 시작했어요.

그럴 땐,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3일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다시 다잡습니다.

다이어트는 결국 자신과의 대화입니다. 오늘도 그 대화를 잘 마쳤고, 내일도 그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자신과 솔직하게 대화해보셨나요? 작은 선택이 모여 큰 변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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