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계란 다이어트 후기 Day10 끝.

계란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10일. 급하게 생긴 중요한 약속때문에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끝이 보이는 지금, 이건 단순한 체중 감량 그 이상의 시간이었습니다.

10일 전의 나는 불안했고, 식단도 운동도 다 놓아버린 자포자기의 상태였습니다. 지금의 나는 안정되어 있고, 내 몸과 마음이 만들어낸 루틴을 믿게 되었습니다.

목차

• 1. 10일 동안 나에게 일어난 변화들
• 2. 루틴으로 자리 잡은 식단과 홈트
• 3. 다음은 유지, 그 이후는 습관
• 마무리. 잘 버텨준 나에게

1. 10일 동안 나에게 일어난 변화들

체중은 3.6kg 정도 줄었습니다. 숫자보다 더 실감 나는 건 ‘핏’이에요. 허리 군살이 줄고, 바지가 편하게 맞고, 허벅지의 터질듯함이 수그러들었습니다.

밀가루를 멀리하니 피부결이 정돈되고, 아침에 덜 붓는 느낌, 식사 후 무거움이 사라진 것도 큰 변화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변한 건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이전의 나는 식단을 실패하면 자책했고, 운동을 하루 쉬면 모든 게 무너졌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한 번 흔들려도 다시 돌아올 줄 알게 되었어요.

다이어트는 몸의 변화보다, 마음의 태도를 먼저 바꾸는 일입니다.

2. 루틴으로 자리 잡은 식단과 홈트

계란은 여전히 매일 삶아 냉장고에 들어 있습니다. 식단은 더 이상 의무가 아니라 습관이 되었고, 홈트는 운동이라기보다 하루의 마무리 같은 느낌입니다.

매일 30분 내외로 몸을 움직였고, 저녁엔 단백질과 채소로 마무리하는 루틴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 아침: 삶은 계란 2개 + 아메리카노
• 점심: 외식메뉴 2/3만 먹기
• 저녁: 계란찜 + 두부 + 데친 채소

홈트는 요일별로 부위 루틴을 바꿔가며 재미를 잃지 않도록 구성했습니다.

다이어트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3. 다음은 유지, 그 이후는 습관

10일이 끝났다고 다이어트가 끝난 건 아닙니다. 이제부터는 유지와 확장의 시간입니다.

급격한 체중 변화 대신, 서서히 내 몸이 건강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식단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운동도 나에게 맞게 다듬어갈 계획입니다.

‘계란 다이어트’는 내게 단백질 중심 식사의 가능성을 열어줬고 ‘홈트 루틴’은 내가 집에서도 충분히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작은 자신감을 안겨줬습니다

10일은 시작이었을 뿐, 이제부터는 ‘지속하는 사람’으로 남는 게 목표입니다.

마무리. 잘 버텨준 나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번쯤 흔들렸어도 다시 돌아와서 계란을 삶고, 운동화를 신었던 나에게 진심으로 “고생했어”라는 말을 건넵니다.

숫자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거울 속 나를 관찰하며 변화를 기록해온 지난 10일. 그 모든 시간이 쌓여 지금의 이 ‘나’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도 계란을 삶고, 내일도 나를 돌보는 하루를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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